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손선풍기를 얼굴에 대며 출근하고 있다. 2025.7.10/뉴스1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여름철 ‘생존템’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피부 접촉을 통해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용품’과 냉식품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자외선 차단 제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쿨링 용품 매출은 급증했다. 편의점 GS25의 1~9일 ‘쿨링시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쿨링패치’ 매출은 900% 늘었고, 쿨토시·쿨타월·쿨스카프 등 쿨링용품 매출은 40% 신장했다.
아이스크림 등 냉식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달 1~9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이마트 136.2%, 롯데마트 60%, GS25 49.7%, CU 29.6%, 세븐일레븐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편의점을 중심으로 얼음컵 제품 수요도 증가해 CU가 58.2%, GS25는 51.1%, 세븐일레븐은 3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강한 햇볕 탓에 자외선 차단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달 1~9일 선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GS25 103.7%, 이마트 50.4%, 롯데마트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올해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 수요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