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1020세대가 58%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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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1만199건 전화 상담
대인관계-진로 학업 고민 많아

한강 다리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를 이용하는 이들 가운데 10,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11년 7월부터 2025년까지 14년간 이뤄진 1만199건의 SOS생명의전화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20대가 3213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2706명(26.5%), 30대가 671명(6.8%)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 유형으로는 대인 관계 및 적응 관련 상담이 2502건(24.5%), 진로, 학업에 대한 고민이 2243건(22%), 삶에 대한 무기력함 또는 불안감 등이 1988건(19.5%)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 사이 집중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고,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마포대교(5782건·5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자들 중 투신 직전 구조한 경우는 2326건(22.8%)이다.

SOS생명의전화는 극단적 선택 위기에 빠진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긴급 상담 창구로, 한강 20개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돼 있고, 연중 매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은 연간 극단적 선택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한강 교량에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상담 전화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SOS생명의전화#한강 다리#극단적 선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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