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사기방지 플랫폼 더치트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더치트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는 17만8833건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에 접수된 국내 인터넷 사기 피해신고는 규모와 금액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17만8752건보다 피해 규모가 1181건(0.66%) 늘었다. 피해 금액도 1738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1723억원) 15억원(0.87%) 상승했다.
전체 피해자 중 10대 비율은 19.74%를 기록해 지난해(17.2%) 보다 2.54%포인트(p) 올랐다. 특히 ▲20대(35.26%) ▲30대(26.48%) ▲10대 비중을 모두 합치면 전체의 78.9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피해 품목 1위는 ‘티켓·상품권(31053건·37.93%)’으로 나타났다. ▲아이디·계정(18628건·22.75%) ▲게임아이템(12682건·15.49%) ▲휴대폰·주변기기(10502건·12.83%) ▲포인트·마일리지(9007건·11.00%)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피해 품목 상위 5개에 포함됐던 패션·의류, 화폐가 사라지고 게임아이템과 포인트·마일리지가 추가됐다. 더치트는 “디지털 자산 기반 거래가 늘어나고 이를 노린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피해 발생 상위 5개 플랫폼은 ▲네이버카페(4만5303건·39.84%) ▲당근마켓(2만3301건·20.49%) ▲카카오톡(2만2418건·19.72%) ▲X(1만3025건·11.45%) ▲번개장터(9651건·8.49%)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인터넷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며 피해 유형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거래 전 상대방의 사기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기 방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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