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건축·재개발 누적수주 3조 육박… 용산 이어 미아·신당까지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14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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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과 지방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연이어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3331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등을 수주하며 지방 대도시에서 실적을 쌓았다. 이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7월에는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 원)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서울권 수주 비중을 높였다.

업계는 올해 7월 말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 하반기 예정된 송파한양2차, 성수1구역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수주 결과에 따라 연내 수주액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가 도심 복합개발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초고층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서울 중심부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THE SQUARE 270’ 브랜드와 조망특화 설계 등 제안을 앞세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총회는 7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 역할을 넘어 개발 전략 전반에 개입하며 정비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은 2023년 1조316억 원, 2024년 1조3331억 원에 이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2조8000억 원에 이르렀다.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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