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직전 서울 주택 매수 심리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5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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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6월 주택 매매 소비심리 지수

26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부동산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집값이 1주 전보다 0.43% 오르며 다시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성동구는 0.99%, 마포구는 0.98% 급등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래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06.26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부동산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집값이 1주 전보다 0.43% 오르며 다시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성동구는 0.99%, 마포구는 0.98% 급등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래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06.26 [서울=뉴시스]
6·27 고강도 대출규제 전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가 4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6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8.8포인트(p) 오른 150.3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월(155.5)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올해 들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시사하자 1월 110.4로 반등했으며 토허구역이 해제된 2월 124.7, 3월 136.1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3월24일 강남3구와 용산구로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된 뒤 4월 120.5로 하락했다가 5월 131.5로 반등했으며 조기대선이 치러진 뒤 6월 150.3으로 치솟았다.

다만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6개월 이내 실입주를 의무화하는 고강도 규제를 시행한 만큼 7월 주택 매수 심리는 다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135.4)은 전월 대비 17.1p 오르며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인천은 13.2p 오른 118.5, 경기도는 16.8p 오른 130.4로 상승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5.1p 올라 보합이다. 전국은 전월(106.2)보다 11.3p 오른 124.3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120.1)과 전북(120.5), 세종(120.1), 충북(119), 강원(115.4)이 상승했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세종시는 대통령실 이전 등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인해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지난 4월 157.6까지 올랐으나 5월 133.2, 6월 120.1로 점차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6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은 5월보다 4.7p 오른 105.7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6p 상승한 109.6, 서울은 7.1p 오른 112.9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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