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69대 1…전국보다 8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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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6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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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적용 단지 시세 차익 기대감

ⓒ뉴시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전국 대비 8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입지 선호도 현상과 시세 차익 기대감이 청약 통장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1·2순위 청약 경쟁률은 69.21 대 1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8.87대 1) 대비 8배 높은 수치다.

서울과 전국의 청약경쟁률 격차는 지난 2021년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청약 경쟁률 급증으로 이어졌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과 저금리 환경도 맞물렸다.

올해 하반기 전국 청약 예정 물량은 상반기(7만349가구) 대비 2배 이상 많은 17만 1118가구다.

변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정책 금융 상품 한도 축소와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 당첨 이후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일부 고분양가 단지나 비선호 입지에서는 청약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부동산R114는 “서울 지역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와 희소성 높은 정비사업 물량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잔금 대출과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 등 자금 계획을 사전에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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