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포레에서 전용 39㎡ 청약에 당첨되려면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거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출 규제를 피해 6억 원 이상 주택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어 인기가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39㎡ 3채 청약 결과 당첨자 가점은 모두 69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점수는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으로 나뉘는데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 평면상 거실과 침실이 각 1개인 구조지만 경쟁이 치열했던 것이다.
당첨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평형은 전용84㎡A였다. 76점으로 5인 가구 최고점(74점)으로도 당첨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해당 평형은 순위 내 경쟁률이 1657대1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오티에르 포레는 6.27 대출 규제를 받지 않고 분양가가 인근 실거래 대비 10억 원 가량 낮아 경쟁이 치열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88대1로 지난해 10월 서울 분양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던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1025.5대 1)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용 84㎡A 분양가는 24억 원이라 대출 규제를 받았다면 현금 18억 원 이상을 확보해야 분양을 지원할 수 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