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WPC와 공동으로 신규 표준 Qi v2.2.1 론칭
스마프폰 완충 소요 시간 2시간→약 40분 단축
15개 무선충전 제품, 이달 말에 최종 인증 앞둬
ⓒ뉴시스
스마트폰, 이어폰, 차량용 기기 등 다양한 무선 충전 제품 충전 속도가 최대 3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판교 소재 TTA 글로벌IoT시험인증센터에서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 WPC와 공동으로 신규 표준 Qi v2.2.1 인증프로그램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WP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필립스 등 국내외 35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다.
Qi v2.2.1은 기존 15W 충전 전력을 25W로 향상시킨 신규 무선충전 표준이다. 스마트폰을 완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2시간에서 약 40분으로 크게 단축돼 사용자 부담이 줄고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무선충전 기업 12개사의 총 15개 제품이 시험을 통과했다. 통과 제품은 WPC 승인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인증을 받게 된다.
TTA는 WPC의 대표 공인시험소로 참가기업 제품에 대한 시험과 성능 검증, Qi v2.2.1 인증프로그램의 최종 요구사항 논의를 주도해왔다.
특히 국내 기업에서는 비에이치 EVS가 참가기업 중 유일하게 차량용 무선충전기 인증 조건을 만족시켜 전세계에서 처음 Qi v2.2.1 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향후 무선충전 수신기 인증 획득을 위한 상호운용성 시험 기준장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Qi v2.2.1 표준의 세계 최초 인증이 TTA를 통해 시작된 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시험인증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 인프라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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