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가 ‘말차’를 앞세운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음료 3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100% 유기농 제주 말차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투썸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말차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삼고 논커피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말차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 중인 ‘힙한 웰니스’ 트렌드와 더불어 디토소비(‘이상향’으로 삼은 인물을 모방하는 소비) 문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흐름과 맞닿아 지난해부터 말차가 인기를 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김수종 커피음료 담당자는 “말차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왔다“면서 ”투썸플레이스도 약 6개월 간의 메뉴 기획과 트렌드 분석을 거쳐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아이스 말차, 말차크림라떼, 스트로베리 말차라떼 등 음료 3종이다.
이 중 아이스 말차는 말차샷에 물을 넣은 구성으로 김수종 팀장은 “글로벌 카페 문화에서 ‘말차 아메리카노(Matcha Americano)’로 불리는 음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처럼 샷에 물을 더한 구조지만 국내에서는 ‘아메리카노’라는 단어가 여전히 커피 기반 음료로 인식되는 점을 고려해 ‘아이스 말차’라는 명칭을 택했다는 것이다. 아이스 말차는 유기농 제주 말차의 부드러우면서 진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말차크림라떼는 유지방이 높은 우유에 쫀득한 크림이 더해진 음료다.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음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크림도 달지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스트로베리말차라떼는 말차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만든 음료라고 한다. 빨간 딸기와 흰 우유, 초록색의 녹차가 층층이 쌓여 색감 대비를 이루는 것이 인상깊다. 가격은 말차크림라떼와 스트로베리말차라떼 모두 5000원이다.
떠먹는 말차 아이스박스도 출시됐다. 제주산 말차 마스카포네 크림에 다크 초코 쿠키, 진한 말차 가나슈 등이 층층이 쌓였다. 부드러우면서 달콤 쌉싸름한 맛이 조화롭다.
김수종 담당자는 ”투썸은 단일 음료 출시가 아닌 ‘말차 샷’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앞으로 다양한 음료에 응용 가능한 논커피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차를 에스프레소처럼 샷의 개념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말차 샷을 활용한 2~3종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이외 제품군을 꾸준히 강화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자체 디저트 제조시설인 ‘투썸 디저트 플랜트’를 기반으로 케이크, 아이스박스, 컵 디저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며 전체 매출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디저트를 중심에 둔 브랜드 포지셔닝은 논커피 음료와의 페어링 전략으로 이어지고 고객의 충성도를 끌어올려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계절성과 원물 과일 트렌드를 반영한 ‘생크림 시리즈’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피치생, 금귤생, 멜론생, 샤인생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오면서 팬층을 만들어왔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말차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삼아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건강과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공략하며 카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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