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까지 불똥… 두달만에 최고치 1392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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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 커지며 달러 강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392.6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이는 5월 19일(13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리는 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점도 원-달러 상승의 배경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2.8%)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시장 추정치(2.6%)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 달 전 37%에서 현재 46%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이달 말까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우상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원-달러 환율#달러화#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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