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빚 갚은 소상공인, 상환기간 늘려주고 이자 깎아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8일 14시 48분


코멘트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 예정인 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있다. 2025.7.4/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실히 빚을 갚아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앞서 중기는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2904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채무 부담 경감 프로그램’을 편성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실적을 쌓은 소상공인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경영 애로를 겪고 있으나 빚을 꾸준히 상환 중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장기분할상환과 금리감면 특례를 적용한다. 이자 부담을 낮추고, 상환 기간을 늘려 현금흐름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성실상환 이력이 있는 폐업 소상공인에게는 보증 지원 문턱을 낮춘 ‘특례보증’을 신규 제공한다. 폐업 이후에도 신용 회복 및 재창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 재도전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원 정책 소개 외에도 성실상환자 및 재기지원 대상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물가 상승과 운영비가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상환해온 소상공인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