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양천구 신정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971가구·4500억 규모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0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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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래미안 트라메종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총 971가구, 공사비는 약 4507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수주가 향후 본격화되는 목동·신정동 일대 정비사업을 참여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에서는 총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예정돼 있어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이번 사업은 총 14개동, 971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계남근린공원 인접 입지의 장점을 살려 조합원 전 세대가 공원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조합안의 16개동 구조를 14개동으로 최적화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체 578세대에 영구 조망권을 확보하고 4개 단지 레벨을 2개로 통합해 약 4978㎡ 규모의 녹지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트라메종’은 이탈리아어로 ‘중심’을 뜻하는 ‘TRA’와 프랑스어로 ‘집’을 의미하는 ‘MAISON’의 합성어로 계남근린공원의 자연을 품은 주거 단지를 의미한다.

외관은 커튼월룩 디자인과 곡선을 강조한 옥탑 구조물로 설계되며 태양을 형상화한 상징 게이트와 데크형 상가가 연계된 진입부 디자인도 포함됐다고 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스카이 커뮤니티 1개소를 포함해, 실내 체육관, 골프 연습장, 사우나, 스터디 라운지 등 총 30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평면 특화도 적용된다.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은 물론 거실·주방·식당을 통합한 ‘LDK 구조’, 테라스형 평면, 오픈 발코니 등 특화설계를 통해 주거 쾌적성을 강화했다고 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 상무는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면서 “입주민들이 주거 본연의 가치와 특별한 프리미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목동 트라팰리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등 인근 지역에서 주거 단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목동권 정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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