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5%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이 표본을 늘려 통계를 새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5.27%) 이후 가장 높다.
전세 사기 여파로 가속화된 전세의 월세화와 함께 오피스텔 공급 감소로 월세가 오르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6월 89만7000원에서 올해 6월 91만4000원으로 올랐다.
지방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달 5.97%로 서울(4.94%)보다 1.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방이 오피스텔 매매가는 서울에 비해 낮지만, 임대료는 서울과 지방 간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6·27 대출규제로 아파트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며 대체재인 오피스텔 매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떨어지며 2022년 7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아직까지는 규제 영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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