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는 지정학적 분쟁과 높은 기후 변동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 수립 시 고려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은 94% 이상의 에너지를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자원 빈국이다. 에너지 가격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자원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이에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개국 22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 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했다.
대규모 천연가스전 모잠비크 Area4, 상업 생산 본격화
모잠비크 Area4 광구는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 기준 약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약 1억3000만 t)을 가진 대규모의 천연가스전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해외 자원 개발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2007년 이탈리아 Eni사로부터 지분 10%를 매입해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2년 11월 코랄 사우스 FLNG(해상부유식 액화플랜트)에서 LNG 생산을 처음 개시해 상업 운전을 본격화했다.
2023년에는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해 총 266만 t의 LNG를 판매했고 이 중 가스공사 지분 10% 기준으로 약 1억2000만 달러(17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2024년에는 333만 t의 LNG를 판매함으로써 매출액 또한 약 1억3700만 달러(1896억 원)로 확대됐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사업의 상업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2047년까지 25년간 연간 337만 t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Area4의 막대한 부존량을 토대로 후속 LNG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사 재무 여력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견된 자원의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향후 코랄 노스 등 후속 가스전 개발을 통해 LNG 생산량 증산 시 이를 운반할 LNG 운반선의 발주가 예상돼 현재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의 매출 증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Coral Ⅰ FLNG에서 디젤발전기 사용 제한, 소각 가스 최소화 등 설비 최적화를 통한 운영 안정화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3년 대비 약 9만 t 감축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이 세계 공통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가스공사 역시 저탄소 해외 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사업 성과 가시화, 2032년까지 투자비 전액 회수 전망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든 가스공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다수의 사업이 본격 생산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투자 회수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32년 해외 사업을 통해 투자비를 전액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비 회수액의 일부는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2050년까지 해외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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