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감 확 꺾였다, 3년만에 최대폭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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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뒤 주택가격전망지수 11P↓
소비자심리지수는 넉달 연속 상승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장기 평균치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6p)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월(99) 이후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직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소비 심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올라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93.8)부터 오르며 넉 달 연속 상승했다.

#6·27 대출 규제#주택가격전망지수#소비자동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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