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장기 평균치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6p)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월(99) 이후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직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소비 심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올라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93.8)부터 오르며 넉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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