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친환경 사업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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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DL그룹

DL그룹은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의 건설 부문인 DL이앤씨의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어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본격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와 카본코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이앤씨 측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SMR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하고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향후 EPC(설계·기기조달·시공) 참여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SMR 사업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과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DL케미칼 역시 친환경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들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인증: 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DL케미칼은 또 폴리부텐 제품군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내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도 실시해 앞으로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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