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만드는 야외 작업장에 ‘냉방버스’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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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 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며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가치로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자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했다.

김 회장 뜻에 따라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혹서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상황별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과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올여름 전 세계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을 비롯한 응급 상황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실제 재해 상황을 가정한 체험형 교육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실습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소장이 안전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을 함께 운영했다.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은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체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상황별 응급처치 실습으로 구성됐다.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은 현장 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리더의 역할 강화에 중점을 뒀다. 주요 내용으로는 리더의 태도가 현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유형별 심리적 위기 대응 전략 등이 포함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실전 대응 능력을 갖춘 안전보건관리자와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현장 리더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화오션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폭염에 더 많이 노출되는 현장을 선제적으로 확인한 뒤 찾아가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더 적극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시행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이동성’이다. 조선업은 같은 야외라 하더라도 생산 계획과 일정에 따라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과 정도가 바뀌는 특성이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휴게실 등 고정형 냉방시설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폭염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7∼9월 냉방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냉방버스가 찾아간 작업장은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이다. 이곳은 최근 물량 증가로 인해 작업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곳으로 고정형 냉방 휴게실 확대 설치에도 폭염을 미처 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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