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엔 타협 없다” 노사 한목소리로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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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현대차그룹

“올바로, 곧바로, 제로(0)로.”

현대차그룹이 올해 3월 이동석 최고안전책임자(CSO) 사장,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선언한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의 핵심이다.

현대차 노사는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조가 힘을 모아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하자는 차원에서 2022년부터 머리를 맞대 왔다. 2년간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의견을 모아 함께 발표한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에 따른 결과물이 ‘바로제로’ 브랜드다.

안전 수칙은 ‘올바로’ 지키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곧바로’ 동료와 소통하며,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울산에서 시작한 바로제로 브랜드를 전주, 아산 등 국내 생산 거점과 연구소, 하이테크센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바로제로’의 로고를 안전모와 안전 안내판 등에 새겨 안전한 근무 현장 조성을 전 근로자들이 직관적으로 의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품의 안전성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새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충돌 테스트만 100여 차례, 충돌 시뮬레이션은 3000회 이상 한다. 이 결과를 차체 구조를 개선하거나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데 활용해 승객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의 주요 모델들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유로 NCAP 등 미국과 유럽의 신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IIHS 충돌안전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톱 세이프티 픽’ 이상의 등급에 최근 5년간 106개 모델이 선정됐다. 이 기간 자동차그룹 기준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도요타그룹은 80개, 폴크스바겐그룹은 62개 등이 선정됐다. 유로 NCAP에서도 판매 중인 전용 전기차들이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 등급을 받았다.

고객을 위한 안전 캠페인도 수시로 진행한다. 2016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진행하며 65세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지능력 검사 및 교통안전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5월부터는 이 프로그램에서 선발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 운전 교육을 실시하는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를 열고 있다. 11월까지 총 20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석 사장은 “임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안전을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현대차의 안전 문화를 확고하게 정립하고 대내외적으로 안전에 대한 신뢰도 공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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