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1로 전주(100.8)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넷째 주 104.2까지 올랐으나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평·서대문·마포 등 3개 자치구를 포함한 서북권은 99.1로 전주(100.5)보다 1.4포인트 떨어지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4개 자치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102.9로 전주(103.4)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셋째주는 111.2까지 오르며 2021년 6월 셋째 주(111.5) 이후 가장 높았으나 4주 연속 하락했다. 도심권(102.7)과 동북권(94.6)은 전주 대비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규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에서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었지만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아파트값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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