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주디에 축구 유니폼 입혀볼까…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첫날부터 ‘흥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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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캐릭터 ‘주디’가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소정 기자sojee@donga.com

“어렸을 때 주토피아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K리그와 협업한다 해서 ‘오픈런’ 했어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박건형 군(18)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팬인 박 군은 이날 친구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박 군은 “좋아하는 팀과 콜라보한 주토피아 굿즈를 구매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오후12시부터 오픈인데 백화점 여는 시간에 맞춰 와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와 월트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협업한 팝업 스토어가 이날부터 문을 연다. 월트디즈니 코리아가 K리그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풋볼저지. 가격은 5만9000원.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CU는 이번 팝업의 운영 총괄을 맡았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포토존 모습.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번 팝업은 ‘주토피아 친구들의 K리그 원정 여행기’를 콘셉트로 한다. 주토피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30여 종이 준비되어있다. 연맹은 닉과 주디 인형에 착용할 수 있도록 K리그1, 2 총 26개 구단의 인형 옷을 제작했다. 주토피아 유니폼(15만9000원·등번호 패치 포함)과 트레이닝복(9만9000원), 짐색(1만8000원·끈으로 조여 여닫는 가방) 등 한정판 굿즈도 마련됐다. CU 관계자는 “K리그와 디즈니 모두 팬층이 두터운 만큼 한정판 콜라보 굿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닉, 주디와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했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닉과 주디에게 응원하는 K리그 유니폼을 직접 골라 입힐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콜라보의 특징이다. 주토피아 캐릭터인 닉과 주디 인형(1만8000원), 키링(1만5000원)을 구매한 뒤 각 인형에 직접 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히면 된다. 인형용 유니폼은 사이즈별로 6000원~8000원 정도다. K리그 전 구단과 콜라보한 닉&주디 아크링 키링(1만 원) 랜덤 뽑기 등의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닉, 주디 인형이 전시돼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인형용 구단 유니폼이 전시된 모습.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운영 첫날부터 팝업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공식적인 팝업 오픈 시간은 오후12시였지만 K리그 팬들은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30분경부터 ‘오픈런’을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 역시 500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CU 측은 현장에 팬들이 몰리면서 대기 인원을 시간당 130명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K리그-주토피아 협업 상품은 팝업스토어, 구단 공식 MD 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에 마련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이 팝업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공식 오픈 시간은 오후12시였지만 백화점 운영 시간에 맞춰 ‘오픈런’한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날 팝업을 위해 ‘오픈런’을 했다는 전북 현대모터스 팬인 정하경 씨(25)는 “평소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팝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픈 시간에 맞춰 달려왔다”며 “주토피아 인형은 물론 인형에 입히는 유니폼까지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주토피아 팝업스토어는 8월 중 지방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디즈니, 한국 프로축구의 중심 K리그, 프리미엄 유통 공간 더현대, 일상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CU가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연결을 통해 다채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디즈니 K리그 팝업스토어#더현대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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