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솔루션 전문 기업 모벤시스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Principal Applied Scientist직을 맡고 있는 황민하 박사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이하 KVI) 정회훈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글로벌 AI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정 대표는 벤처 투자 및 기술 창업 분야에서 각각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이번 선임은 자사의 핵심 제어 솔루션인 WMX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모벤시스의 양부호 의장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의 변혁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기술 혁신 중심의 경영 방침을 이어가고자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황 박사는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인터넷 서비스의 평가 및 제품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AI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Copilot Search’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AI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황 박사는 서울대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후 MIT(재료공학)와 UCLA(경영학)에서 각각 박사 학위를 취득,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맥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연구했다. 이후 2021년까지 맥킨지앤컴퍼니에서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아키텍트로 활동하며 실험 설계, 차분분석, 업리프트 모델링 등 고급 인과추론 기법을 적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함께 선임된 정 대표는 2020년부터 KVI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벤처 투자와 기술 창업 지원 분야에서 활약해온 전문가다. 지금까지 90여 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진행하고, 멘토링과 전략 자문 등으로 창업 초기 리스크를 낮추는 데 기여해왔다. 정 대표는 1985년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1987년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Monitor Group과 Arthur D. Little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벤처기업 ㈜eCommunity를 창업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 진입했고, 2007년부터 2020년까지는 Draper Athena Fund 공동대표로서 글로벌 테크 투자를 이끌었다. 현재는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모벤시스는 황 박사의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솔루션 WMX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해 제어 기술의 고도화와 지능형 자동화 기능 구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정 대표는 AI 및 로보틱스 분야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들과의 협업과 공동 개발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함으로써 AI 생태계 확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훈 모벤시스 대표는 “AI는 향후 제어 기술 최적화의 핵심이자, 공장 전체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을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두 이사의 합류는 ‘SDMC(Software Defined Motion Control)’ 중심의 제품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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