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가구, 화장품, 음식료품 등 판매는 증가했고, 승용차·통신기기, 컴퓨터, 차량연료, 의약품, 서적·문구 등은 감소했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소매판매는 지난달까지 감소를 하다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지난달과 이번달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소비 쿠폰이나 정책 향방을 지켜봐야 하지만 증가 전환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4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7%)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운송장비 투자가 14.8%나 줄었다.
다만 설비투자 동향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6.7%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넉 달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토목 공사 실적은 2.8% 감소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이 10.3%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선행지표 성격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해 건설 경기 부진의 여파는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창윤 과장은 “건설은 3개월 연속 감소 후에 반등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서 건설경기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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