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주째 상승세 둔화…매수심리 한 달 새 반토막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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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
전국 보합 전환 서울 0.16% 상승
송파·성동·광진 강세…매수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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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7주 연속 오르는 가운데 상승세는 6·27 대출규제 이후 5주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매수의향 지표는 6·27 대출규제 전 정점(99.3) 대비 반토막 수준인 51로 조사됐다.

3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 대비 0.00% 보합, 수도권은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9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6월 마지막 주부터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더니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오르면서 27주 연속 상승했다.다. 변동률 추이를 보면 6월23일 0.44%→6월30일 0.31%→7월7일 0.28%→7월14일 0.24%→7월21일 0.19%→7월28일 0.16%로 6·27 대출규제 발표 후 5주 연속 감소했다. 5주 새 상승폭은 0.28%포인트(p) 떨어졌다.

자치구 중 송파구(0.38%), 성동구(0.34%), 광진구(0.33%), 동작구(0.32%), 마포구(0.28%)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 하락을 기록한 자치구는 없었다.

KB부동산은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거래 허가를 받고 계약 신고까지 3~4주 정도 기간이 걸려 최근 신고된 가격들은 6·27 대책 이전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집주인들은 매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고, 매수자는 적절한 매수 시기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매도·매수 모두 관망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성동구에 대해서는 “성수동 한강변 단지와 금호·옥수동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대출 규제 이후 매수 문의는 있지만 매수 결정을 못하고 눈치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광진구의 경우 “대출 규제 강화와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광장동 일대 재건축 단지와 자양동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한 편”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일부 단지는 7월에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기(0.00%).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주 상승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00%)은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5개 광역시(-0.07%)에서는 울산(0.05%)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0.04%), 대전(-0.08%), 대구(-0.09%), 부산(-0.12%)은 모두 하락세다. 기타 지방(-0.01%)도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 전보다 0.01%, 수도권은 0.03% 올랐다. 서울(0.06%), 경기(0.03%)는 상승했으며 인천(0.00%)은 보합이다. 5개 광역시(0.00%)는 울산(0.06%), 부산(0.01%)은 상승하고, 광주(-0.01%), 대구(-0.01%), 대전(-0.04%)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 전세가격은 -0.01%로 집계됐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1.0으로 전주(52.2) 대비 1.2p 내렸다. 6·27 대출규제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면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시행 전 매수세가 정점을 찍었던 6월 넷째 주(99.3)와 비교하면 48.3p 급락했다. 같은 기간 강북권은 43.0p 떨어졌으며 강남권은 53.0p 하락해 강남권의 하락폭이 더 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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