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세제개편 실망 매물에 2%대 하락…코스닥 800선 붕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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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54.47)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3.67)보다 1.57포인트(0.20%) 상승한 805.2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3.1원)보다 3.9원 오른 138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31.뉴시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54.47)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3.67)보다 1.57포인트(0.20%) 상승한 805.2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3.1원)보다 3.9원 오른 138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31.뉴시스
장 초반 코스피가 2%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800선이 무너졌다. 전날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이 매도세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0포인트(2.26%) 하락한 3172.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8%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2.65% 하락하며 780선으로 내려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타결한 관세 협상을 놓고,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FTA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이점은 사라졌고 자동차와 철강을 위시한 한국 기업들은 일본, 유럽연합(EU) 또는 미국 경쟁사와 다시 원점에서 극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당장 득보단 실이 커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증권거래세율도 현행 0.15%에서 0.2%로 인상된다. 증권거래세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전제로 단계적 인하됐던 만큼, 금투세 폐지에 따라 다시 원상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연구원은 “대주주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 뉴스로 흘러나왔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보합) 외 SK하이닉스(-4.39%), LG에너지솔루션(-0.65%), 삼성바이오로직스(-1.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HD현대중공업(-4.08%), KB금융(-2.25%) 등이 일제히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0.77%), 전기제품(-1.07%), 반도체(-1.12%), 제약(-1/96%), 증권(-2.0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총 종목도 알테오젠(-4.41%), 에코프로비엠(-0.45%0, 에코프로(-0.30%), 펩트론(-3.58%), HLB(-2.19%) 등 대부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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