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들, 韓 성장률 전망 0.9→1.0%로 상향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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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협상 발표돼 불확실성 해소
재정 확대로 수출부진 상쇄 판단
한은도 이번달 전망치 상향 관측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정부의 재정 확대가 수출 부진의 영향을 메꿀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평균 0.9%에서 1.0%로 상향했다. 한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봤던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0.5%에서 6월 0.6%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0.7%로 또 높였다. 씨티은행도 4월 0.6%에서 지난달 0.9%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역시 5월 1.1%에서 8월 1.2%로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6월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 8곳 중 전망치가 가장 낮았던 JP모건은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의 2분기(4∼6월) GDP 발표 이후 보고서에서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는데, 이는 수출 호조와 제조업 성장 덕분”이라며 “3분기(7∼9월)에는 이로 인한 반작용이 나타나겠지만 재정 부양책 효과가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1일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발표는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줄인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도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전망치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5월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하면서 향후 2차 추가경정예산이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해외 투자은행#미국 관세협상#한국 경제성장률#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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