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이승준 교수 연구팀이 중망간강(Medium-Mn Steel)에 마찰교반용접(Friction Stir Welding, FSW) 기법을 적용해 금속 내부 미세조직 변화와 성능 향상 원리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일본 오사카대학교 후지이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SCIE 급 국제학술지인 ‘매터리얼즈 캐릭터라이제이션(Materials Characterization)’ 2025년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제1저자는 한국공학대 신소재공학과 최효남 석사과정생이 맡았다.
중망간강은 강도, 연성, 경량성, 경제성 등을 갖춘 차세대 금속 소재다. 자동차 차체 및 충돌 흡수 부품과 같이 고성능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용접 시 내부 조직 변화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미흡했던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 재료 접합 공정에서 주목받는 비융접 고체상 용접법(FSW)을 적용해 중망간강 접합부의 조직 변화 특성을 분석했다.
마찰 교반 용접 후, 중망간강의 동적 재결정과 강화 메커니즘 변화. 한국공학대학교 제공 연구 결과, 페라이트(ferrite) 결정은 연속 동적 재결정화(Continuous dynamic recrystallization)를 통해 미세하고 균일한 결정립 그물망 조직으로 변화했고, 오스테나이트(austenite) 결정은 불연속 동적 재결정화(Discontinuous dynamic recrystallization)가 발생하며 ‘목걸이 형태(necklace-type)’ 미세립 구조로 전환됐다.
연구진 측은 “중망간강의 접합 특성과 강화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고성능 용접 기술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교수는 “용접 조건과 합금 설계를 아우르는 후속 연구를 통해 고강도·장수명 금속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차세대 뿌리 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과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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