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둘끼리 산지채소연구소 준공 및 개소식 개최
57억 원 투입, 4년간 협력으로 농업 자립 지원
지속 가능한 농업 거점으로 성장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9일 캄보디아 몬둘끼리에서 ‘산지지역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 및 가치사슬 개선 사업’ 준공식과 ‘산지채소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옹 코살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 김원집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서기관, 농식품부 유영숙 주무관,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 등 양국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연구소 시설 소개와 캄보디아 측으로의 인계 서명식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2010년부터 캄보디아의 식량 주권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쌀산업 일관 체계 구축사업’을 비롯한 10개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의 자립적 농업 경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는 채소 수입 의존도가 높아 자급률 확대를 목표로 ‘작물생산 농업 분야 발전 마스터플랜 2030’을 수립하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공사는 2021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57억2000만 원을 투입해 산지채소연구소를 설립·운영했다.
연구소는 씨감자 조직 배양실, 저온 창고, 수경 재배 온실, 육묘 하우스로 구성되며, 실험기기와 농기계를 지원해 본격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병해충 관리, 채소 재배 기술, 유통 등 10개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 전수를 통해 인적 기반도 강화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연구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을 설정하고, 연간 예산안을 마련했다. 생산-판매 체계 구축과 몬둘끼리 지역 선도 농가와의 상생 협력 모델도 계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는 다른 지역으로 채소 생산 연구소를 확산할 예정이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산지채소연구소가 캄보디아 농업 다변화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농업 비즈니스 및 농촌공동체 개발센터 지원사업’, ‘식량안보 정보시스템 3단계 협력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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