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생태계와 함께 자란 SOVAC 행사… 최태원 “협력-교류 마당” 제안으로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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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양극화 등 사회문제 다뤄
올해 규모 키워 처음 이틀간 열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보자.”

‘소셜밸류커넥트(SOVAC)’ 행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하며 2019년 시작됐다.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기업,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국민들까지 적극 참여하면서 이제 국내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SOVAC 행사의 주요 의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저출산·고령화나 사회 양극화, 기후 변화 등의 사회문제다.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전문가 강연 및 토론 세션을 마련해 사회문제 해결 지원에 나섰다.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투자 지원, 상품 전시 및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육성 지원책도 제공했다. 특히 그간 파편화돼 있던 사회적 생태계 참여자들을 한데 모으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SOVAC는 2019년 ‘패러다임 전환: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첫 행사를 열었다. SK그룹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80여 개의 단체와 기관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했다. 행사 참여 기업은 100곳이 넘었고, 참석자도 4680명에 달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당시 행사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생산했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온라인 투자설명회(IR)와 온라인 SOVAC 마켓을 신설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된 이후에는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바탕으로 행사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해상, 카카오,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이 힘을 보탰다. 한국경영학회 등 학계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사회문제 해결 통합 행사로 진화했다.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이틀 동안 진행된다. 그만큼 참여자가 늘어나고, 논의의 폭도 깊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SOVAC 관계자는 “SOVAC는 사회적 기업들의 네트워크 장에서 시작해 사회적 플랫폼을 거쳐 이제 사회적 생태계의 구심점이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서 해외까지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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