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8% 18일부터 공개 매수
산은-해양진흥公, 보유주식 매각
최대 2조원대 공적자금 회수 전망
HMM이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 매수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 10억2503만9496주의 7.98%로 액수로는 2조1431억9998만1200원이다. 공개 매수 일정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HMM이 공개 매수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함에 따라 1·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유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은은 HMM 지분 3억6919만 주(36.0%), 해진공은 3억6559만 주(35.7%)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청약 결과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은 각각 최대 1조 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최대 1조 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확보한 자금은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펀드에 참여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키우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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