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체 거래 15% 못넘게 선제 조치
한국거래소와 함께 주식 시장의 경쟁을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처음으로 일부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시장 거래량 제한 규제 탓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1차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6개 종목이,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는 2차로 총 53개 종목도 거래가 한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열리는 프리마켓과 정규장 이후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애프터마켓에서도 해당 종목은 거래되지 않는다.
이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매달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에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은 다음 달 30일이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는 ‘15% 룰’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2억112만 주로 한국거래소 거래량(11억9808만 주)의 14.4%다. 현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다음 달 중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넥스트레이드는 향후 거래 상황에 따라 제외되는 종목이 추가되거나 제외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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