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행사보다 배달건수는 적어
영세한 지역 배달대행사에 소속된 라이더에 비해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플랫폼에 소속된 라이더들의 배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월급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고용노동부가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에 제출한 ‘배달종사자 산업재해 원인 분석 및 개선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지역 배달대행사의 월평균 수입은 280만8925원으로 배달플랫폼 320만3846원 대비 낮았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지역 배달대행사가 40.5건으로 플랫폼 32.3건 대비 높았다. 배달 거리는 지역 배달대행사 128.1km, 플랫폼사 111.9km로 나타났다. 음식 배달 주문당 평균 배달 시간은 지역 배달대행사와 플랫폼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 17.5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배달플랫폼 15.5분, 지역 배달대행사 13.0분 순으로 조사됐다.
김위상 의원은 “속도 경쟁이 일상화된 배달 문화가 도로 위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라이더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뿐만 아니라 지역 배달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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