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日 도쿄에 ‘더현대 글로벌’ 첫 정규매장 연다

  • 동아일보

코멘트
뉴시스
현대백화점이 9월 일본 도쿄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을 선보이며 더현대 글로벌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팝업(임시매장)이 아닌 정규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은 브랜드를 1~2개월 바꾸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 선보일 첫 브랜드는 K팝 아이돌 가수들이 입어 유명해진 K-패션 브랜드 ‘트리밍버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정규 매장 1호점을 발판삼아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의 패션 중심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약 661m²(20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한다. 향후 5년간 일본에서 총 5개 리테일숍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번 정규 매장 개점은 글로벌 사업확장 및 사업모델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다. 더현대 글로벌 사업은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현대백화점이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전반 사항 총괄하고 해외 리테일과 협상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들이 직접 해외 진출 시 드는 비용을 절감해 주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성장성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사업으로 성장 한계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정규 매장 운영과 현지 마케팅을 위해 5월 일본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은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핵심 상권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매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일본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대만과 홍콩 등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확장에 나선다. 대만에서는 현지 리테일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10월부터 12월까지 K-브랜드를 대거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더현대 글로벌#일본 도쿄#정규 리테일숍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