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감자밭 제공
춘천의 감자빵 브랜드 감자밭이 일본 베이커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감자밭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이자 최고급 쇼핑 명소로 꼽히는 이세탄 신주쿠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 4월 이세탄 요코하마점에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일본 유명 연예인들이 직접 방문해 제품을 구매했고, 현지 언론과 잡지사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는 등 브랜드 인지도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감자밭의 시그니처 메뉴 감자빵은 국내산 감자를 사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로,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온 맛있는 새로운 빵’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SNS와 미디어를 통한 자발적 홍보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감자밭은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말부터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진행했다. 일본 내 최고급 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하고 농업과 농산물의 가치를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는 이세탄 나고야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일본 주요 대도시에 직영 또는 협업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감자밭 관계자는 “감자빵을 비롯한 우리의 제품은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니라 한국 농업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적 매개체”라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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