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3752조 원… 올 2분기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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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해외주식 매입 이어져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4∼6월) 국내 거주자의 대외 금융자산과 증권 투자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의 대외 금융자산(대외 투자)은 2조6818억 달러(약 3752조 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7∼9월) 말(2조5277억 달러)의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폭도 1651억 달러로 역대 가장 컸다.

대외 금융자산 가운데 국내 거주자의 증권 투자가 1조1250억 달러였다. 올 1분기(1∼3월) 대비 1132억 달러 늘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공장이나 법인 설립이 포함되는 직접투자 역시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264억 달러 늘어 역대 최고인 8048억 달러였다.

대외 금융부채(외국인 국내 투자)는 1조6514억 달러로 1분기 대비 2186억 달러 증가했다. 2020년 4분기(10∼12월·2403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국내 거주인들의 대외 투자 자산에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04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36억 달러 감소했다. 임인혁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올해 2분기 국내 주가 상승 폭이 해외 주가 상승 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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