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롯데마트
150년 역사 미야자키 증류소 ‘야마야’ 고구마 소주
붉은고추 침출-토마토 블렌딩해 매콤하고 끝맛 청량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 롯데마트 제공
고구마, 고추, 토마토의 풍미를 한 캔에 담은 실험적인 ‘이색 주(酒)’가 등장했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색 주류가 주목받고 있다. 과일·음료 등 여러 재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가 음주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레시피와 조합을 내세운 RTD(즉석 음용·Ready To Drink) 하이볼 출시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일본 고구마 소주(이모 소츄, 芋焼酎)를 활용한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500㎖)’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RTD 하이볼에는 주정을 사용하지만 최근 애주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일본 전통 증류주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생산해 차별화를 뒀다. 고구마 소주 특유의 깊이 있는 풍미에 고추와 토마토를 더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함과 달콤함을 조합한 독창적인 레시피가 특징이다.
베이스가 되는 고구마 소주는 일본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 위치한 150년 전통의 증류소 ‘야마야’에서 생산된 ‘크레이지 옥토퍼스’를 사용했다. 전통 기법으로 증류한 고구마 소주에 붉은 고추를 침출시켜 매콤하고 청량한 끝맛을 구현해 2025년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일본 소주다.
매운맛에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한 이색 조합을 위해 롯데마트 주류 MD는 국내 1세대 크래프트 브루어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했다. 약 6개월간 수십 차례의 테스트 끝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블렌딩한 최적의 배합을 완성했다. 한국인의 반주 문화에 걸맞게 식사에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는 4.5도의 저도주로 생산했으며 육류나 양식은 물론 다양한 한식 메뉴와도 조화를 이룬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토마토 코어’ 트렌드와도 맞물려 토마토 기반의 새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이색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토 코어는 식품뿐만 아니라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토마토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공유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가격은 1캔(500㎖) 5000원이며 3캔 구매 시 20% 할인해 1만2000원에 제공한다.
김종현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야마야 스파이시 토마토 하이볼은 전통과 트렌드가 조화를 이룬 이색 상품”이라며 “시중 하이볼과는 차별화된 맛과 경험으로 Z세대는 물론 프리미엄 주류를 즐기는 3040 홈술족까지 만족시킬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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