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지고 놀아야 성공”… 최태원, 업무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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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갈등엔
“5000% 받는다고 행복해지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에서 “구성원 개개인이 인공지능(AI)을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며 “사람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운영 개선(O/I)’ 작업에 대해 “회사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일이며, AI 세상이 왔다고 해도 기초 체력이 없다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건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성과급을 둘러싼 SK하이닉스의 노사 갈등에 대해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3000%,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상만 보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0차례의 임금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성과급 지급률을 1000%에서 1700%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 측은 성과급의 상한선을 없애는 방안을 요청했다.

#SK그룹#이천포럼 2025#운영 개선#성과급#SK하이닉스#노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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