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펀드인 ‘한국투자 캐피탈그룹 글로벌하이일드오퍼튜니티 펀드’와 ‘한국투자 캐피탈그룹 글로벌하이일드오퍼튜니티 월 배당 펀드’를 단독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펀드들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의 대표 상품인 ‘글로벌 하이 인컴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재간접 투자 공모펀드다. 캐피털그룹의 펀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채권에 분산 투자하며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다.
캐피털그룹은 95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자산운용사다. 전 세계적으로 2조8000억 달러(약 40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통 자산인 주식 및 채권 운용에 특화된 운용사로 채권 자산군별 전문 운용 인력을 두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펀드는 주로 글로벌 하이일드 및 신흥국 채권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목표로 운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흥국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며 변동성을 관리하고 일부 국채 및 투자등급 채권을 편입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펀드의 YTW(Yield to Worst,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최소 수익률)는 약 6.9% 수준이다.
캐피털그룹의 펀드는 1999년 최초 설정돼 약 20년 동안 운용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2년 코로나 팬데믹 등 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수익을 창출해 왔다.
‘한국투자 캐피탈그룹 글로벌하이일드오퍼튜니티 월 배당 펀드’는 운용 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뿐 아니라 안정적 수익과 장기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들은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캐피털그룹이 구축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와 칼라일그룹, 만그룹, 얼라이언번스타인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확대 공급 중이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이자 부담 완화가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제2의 월급으로 불리는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번 글로벌 채권형 펀드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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