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피싱·스미싱 걱정되면 가장 먼저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으세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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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스미싱 같은 사이버 범죄는 이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눈앞의 문제가 됐다. 새로운 기술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물론이고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까지, 피해 범위는 넓어지고 규모는 커졌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을 보안전문 매장으로 전환해 고객을 사이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매장에서 고객의 추가 피해를 막고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의 보안상담 사례를 살펴본다.》

금전 요구와 신상 공개 협박당한 청소년
신정희 점장
신정희 점장
대전 은행직영점에서 근무하는 신정희 점장(34)은 올해 7월 초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온 미성년자 고객의 얼굴을 잊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톱을 뜯으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던 이 고객은 “모르는 번호로 영상통화, 전화,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받고 있다”며 신상 공개와 금전 요구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신 점장에게 털어놓았다. 신 점장은 우선 이 청소년 고객이 경찰서에 사건 신고를 했는지 확인한 뒤 악성 프로그램이 휴대전화에 설치됐는지를 확인했다. 악성 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후의 협박에 대비해 통화 녹음 기능이 있는 LG유플러스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설치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부모에게도 이 내용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한 신 점장은 “어린 고객이 처음 겪는 문제로 크게 겁을 먹어서 무엇보다 안심을 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고령층뿐만 아니라 10, 20대에서도 피싱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은행직영점은 신 점장을 포함한 직원 전원이 보안 전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받았다. 그는 “직원 누구와 상담을 받아도 최고의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 교육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한 점이 느껴지면 바로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드 사칭 전화에 피싱 앱 설치한 중년 여성
장한얼 점장
장한얼 점장

충북 청주 율량직영점에서 근무하는 장한얼 점장(32)은 올해 6월 한 중년 여성의 보안 상담 요청을 받았다. 카드사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앱을 설치했는데 아무래도 피싱을 당한 것 같아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불안이 가시지 않아 매장을 찾아온 것이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피해를 당한 고객은 피해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자신이 피해자가 됐다는 생각에 크게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장 점장은 자신의 옷에 달려 있는 보안 전문 상담사 배지를 보여주며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보안 앱으로 악성 앱이 추가 설치됐는지를 확인한 뒤 명의 도용 여부까지 점검해 추가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 비슷한 피해를 막는 법을 안내하고 고객의 기기 변경 요청까지 처리했다. 이 고객은 상담 이후 설문조사에서 “보이스피싱 때문에 크게 불안했는데, 2차 피해를 막게 도와줘 감사하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고객이 더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아 본인 또한 안심이 됐다는 장 점장은 “평소 직원들과 함께 매뉴얼을 숙지하고 모의 연습을 한 덕에 불안해하는 고객을 침착하게 안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 고객은 물론이고 고객의 가족, 타사 고객까지 안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싱으로 600만 원 피해 본 60대
박종혁 FM
박종혁 FM

광주 진월직영점에서 근무하는 박종혁 FM(36)은 소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그는 최근 60대 후반 남성 고객의 스미싱 피해 확산을 막아 화제가 됐다. 갑자기 휴대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고객의 가입 정보를 확인한 박 FM은 해당 번호가 알뜰폰으로 이동된 것을 발견했다.

번호 이동을 한 적이 없다는 고객의 말에 그는 바로 스미싱을 의심했다. 가장 먼저 알뜰폰 업체에 연락해 번호 이동을 철회하고 추가 개통 이력 여부까지 확인했다. 고객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벌써 예금 인출과 상품권 구입으로 6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당한 상태였다. 고객은 은행과 경찰서를 찾았으나 정확한 처리 절차를 몰라 막막한 마음으로 박 FM을 찾았다. 그는 통신사의 업무가 아니었음에도 신고 서류 작성, 은행 전화 상담을 옆에서 도왔다. 박 FM은 “적지 않은 금전 피해로 고객이 상심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대처 방법을 최대한 쉽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LG유플러스 매장은 언제든지 찾아와도 마음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와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와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 U+,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긴급 대응 체계 만든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이 22일 ‘AI 기술 활용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나 정보 공유를 넘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을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서 탐지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제어 서버로그, 의심 문자 착신번호, 중계기 단말 정보 등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경찰청은 이를 자체 범죄 데이터베이스(DB) 및 수사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앱인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활용해 확보한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함으로써 피싱 범죄에 대한 사전 인지부터 즉각적인 대응, 사후 추적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 고객 보호에도 협력한다. 양측은 LG유플러스 매장을 피해 고객의 ‘1차 대피소’로 지정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초동 대응부터 경찰 인계로 이어지는 긴급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또한 경찰청의 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LG유플러스 보안전문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인 대응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양측은 모든 국민이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사례를 인지하고, 예방 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보안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찰 전문 인력이 출연한 정보 콘텐츠를 영상, 신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로 배포하고,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예방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접점 기반 캠페인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 예방 및 대응을 넘어 학교폭력·스토킹·다단계 사기 등 다양한 사이버 기반 범죄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보안 상담#AI 통화 에이전트#민생범죄 예방#보이스피싱#스미싱#사이버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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