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한 ‘타임 파리’ 프레젠테이션 현장. 한섬 관계자는 “파리에서 진행한 타임 파리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얻은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 팝업스토어 오픈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 백화점 ‘사마리텐’과 ‘갤러리 라파예트’에 각각 ‘타임 파리’와 ‘시스템옴므’ 매장의 입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타임 파리는 30일부터 두 달간 사마리텐 백화점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오프라인 시장에 첫 진출한다. 약 66㎡(20평) 규모의 매장에는 100여 종의 제품이 들어선다. 150년 역사의 사마리텐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약 1조 원을 들여 2021년 재개장한 곳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이곳에서 팝업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1월에는 라파예트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가 정식 매장을 연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연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한섬 측은 프랑스 진출 확대 배경을 “꾸준한 해외 인지도 제고 활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고, 2014년에는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열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매장은 최근 시스템의 첫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로 전환됐다.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 파리 매장은 오픈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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