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멍’부터 ‘별멍’까지… 이방카 트럼프도 다녀간 리조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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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정선 ‘파크로쉬’서 즐기는 ‘웰캉스’
코치진과 하는 명상-요가-피트니스

강원 정선군 숙암리에 있는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객실에서는 가리왕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투숙객은 요가와 명상 등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파크로쉬 제공
강원 정선군 숙암리에 있는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객실에서는 가리왕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투숙객은 요가와 명상 등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파크로쉬 제공
23일 오후 찾은 강원 정선군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야외 가든에 모인 투숙객들이 가리왕산을 바라보며 ‘숲멍’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2층 요가 클래스에서 뭉친 근육을 풀고, 밤에는 옥상에서 ‘별멍’을, 가든에서 ‘불멍’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도 다녀간 이곳은 단순 휴양지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wellness·건강하고 행복한 삶)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파크로쉬의 웰니스 경험은 식사 공간에서도 이어집니다. 1층 ‘로쉬 카페’에서는 지중해식 파스타와 문어 스테이크, 화덕 피자, 웰니스 주스 등 건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조식 뷔페 ‘브레이크슬로우’는 셰프가 담근 장으로 만든 나물과 채소, 된장은 물론이고 초당 순두부, 숙암 벌꿀 등 지역 특산물 메뉴를 선보입니다. ‘슬로푸드’ 철학을 반영해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콘텐츠도 마련돼 있습니다. 전문 코치진과 함께하는 명상·요가·테라피·피트니스 클래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숙암 요가 클래스에는 40여 명이 모여 수련에 집중했습니다. 코치진은 시작에 앞서 “열심히 하려 하기보다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파크로쉬가 지향하는 웰니스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텍스트 힙’ 트렌드에 맞춘 독서 공간도 운영합니다. 이곳에는 독립 출판사 ‘읻다’와 협업한 500여 종의 큐레이션 도서가 비치돼 있습니다. 계절마다 열리는 ‘북 토크 행사’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독자들과 작품 세계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이달 22, 23일에는 이슬아 작가·이훤 시인 부부, 가족이자 동료 창작자인 가수 이찬희가 참여해 글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북 토크에 참여한 정보배 씨(33)는 “자연 풍경과 파크로쉬라는 공간,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와의 북 토크가 하나로 이어져 힐링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은 요즘입니다. 단순 휴양을 넘어 심신 회복을 선사하는 파크로쉬에서 ‘웰캉스’로 재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웰캉스#파크로쉬 리조트#숲멍#별멍#불멍#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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