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아이폰 15·16 전용 케이스 출시… “Z세대 폰꾸 문화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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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아이폰 15·16 전용 케이스 시리즈 ‘크록스 케이스’
크록스는 아이폰 15·16 전용 ‘크록스 케이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아이폰15와 16기종을 위한 휴대폰 케이스다. IP TECH 전문기업 슬래시비슬래시(SLASH B SLASH)와 협업했다고 한다.

크록스 케이스는 크록스만의 재치있는 특징을 재현한 디자인에 지비츠 참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과 스트랩에 지비츠 참을 장착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실리콘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해 충격 흡수와 안정적인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크록스 특유의 백 스트랩 구조도 케이스에 반영되어 있는데 동봉된 드라이버를 활용해 앞뒤 위치를 바꿀 수 있어 ‘릴랙스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본, 민트 틴트, 핑크 밀크, 블루 칼사이트, 블랙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아이폰 15, 15프로, 16, 16프로 등 4개 기종에 맞춰 제공된다. 가격은 6만4500원이고 지비츠 참은 별도 판매된다.

이번 제품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동시에 공개됐다. 지난 25일 무신사와 29CM에서 우선 출시됐고 이후 슬래시비슬래시 공식몰,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크록스 관계자는 “지비츠 참을 매개로 퍼스널라이제이션 문화를 이끌어온 크록스의 경험을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록스는 이번 아이폰 케이스 출시로 또 한 번 ‘커스터마이징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 개성 있는 연출을 가능케 하는 아이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폰꾸(폰 꾸미기)’ 트렌드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크록스는 2000년대 초반 신발에 장착하는 지비츠 참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직접 표현하는 ‘신꾸(신발 꾸미기)’ 문화를 대중화했고 이후 가방과 백팩으로 영역을 넓혀 ‘백꾸’ 트렌드까지 만들어냈다. 꾸미기의 대가로 자리 잡은 크록스가 이번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일상 필수품까지 무대를 넓히며 신발·가방에 이어 모바일 액세서리에서도 퍼스널라이제이션 문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존재감을 강화한 것이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스티커, 키링, 스트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산하는 폰꾸 열풍은 단순한 액세서리 장식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크록스는 신발에서 출발한 꾸미기 문화를 가방·스마트폰으로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변하지 않는 ‘커스터마이징의 대명사’로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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