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정리의 재해석..압축 파우치의 원조, 부스터스 ‘브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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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에 ‘압축’이라는 기능 접목 …파우치를 공간 절약 도구로 재해석
여행용 압축 파우치에서 시작, 일상 아우르는 압축 ·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나

브랜든의 ‘여행 압축 파우치 세트’
브랜든의 ‘여행 압축 파우치 세트’
‘압축 파우치’는 이제 여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짐을 싸거나 정리할 때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이제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템이지만, 압축 파우치 시장을 처음 개척하고 대중화시킨 브랜드는 바로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부스터스가 전개 중인 ‘브랜든(Branden)’이다.

브랜든은 단순한 수납 도구였던 파우치를 ‘압축’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해석해 일상에 꼭 필요한 생필품의 영역으로 편입시켰다. 압축 파우치계의 원조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브랜든은 부스터스만의 강력한 브랜드 성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넘어서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용 압축 파우치에서 멀티패커블 가방까지

브랜든의 시작은 여행용 압축 파우치였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넘치는 짐을 캐리어에 힘겹게 눌러 닫아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브랜든은 파우치에 ‘압축’이라는 기능을 접목했다. 오로지 수납에 그치던 파우치의 용도를 효율적인 공간 절약 도구로 재해석해 선보인 것이다. 지퍼 하나로 짐의 부피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혁신적인 제품력에 폭발적 반응이 이어졌고 브랜든의 압축 파우치는 곧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브랜든의 ‘이불 압축 파우치 세트’
브랜든의 ‘이불 압축 파우치 세트’
이후 브랜든은 ‘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행뿐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불편까지 해결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설정했다. 파우치는 이불과 두꺼운 겨울 아우터 등을 부피 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는 ‘이불 압축 파우치’와 ‘아우터 압축 파우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제품군도 짐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이프 라인 가방과 짐의 양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폴더블∙멀티패커블 가방으로 폭을 넓혔다.

이처럼 브랜든은 여행에서 시작해 이제는 일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짐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휴대할 수 있는 압축∙정리 솔루션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왔다.

꾹꾹 눌러 담아도 터지지 않는 견고한 내구성

브랜든은 제품의 기능은 물론 품질에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짐을 책임지는 파우치가 파손될 경우 여행의 즐거움 자체를 헤칠 수 있다는 생각에 브랜든은 초기부터 품질을 사수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큰 짐을 지퍼로 강하게 압축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내구성이 관건이었기에, 브랜든은 강도 높은 나일론 원단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적으로 검증된 YKK 고강도 지퍼를 적용했다. 여기에 정밀 봉제 기술을 더해 제품 품질을 안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압축된 짐의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는 후에 단순히 외형과 구조만 본뜬 유사 제품들이 범접할 수 없는 브랜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됐다. 품질에 집중하면서 한 번 구매 시 평생 쓸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해 온 시간의 결과물이었다. 브랜든은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한 A/S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매출 1000억 돌파.. 원동력은 제품력과 입소문의 시너지

브랜든은 파우치 카테고리 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누적 판매량 700만 개, 누적 매출 1000억 원 돌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브랜든의 남다른 제품력과 이에 만족한 고객들의 자발적 입소문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였다.

브랜드 초기에는 압축 파우치 사용 전후의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Before & After’ 광고가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는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유튜브에는 브랜든 제품을 활용해 여행 짐을 싸는 ‘Pack with Me’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 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불 압축 파우치가 ‘정리 꿀템’으로 소개되는 등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처럼 단순한 광고를 넘어 실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브랜든은 소비자와의 자연스러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였고 이는 곧 브랜드 성장의 강력한 토대가 됐다.

브랜든은 앞으로도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하는 ‘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의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압축∙정리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채널을 넘어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 강화에도 나선다. 유통 채널 확장은 물론 팝업스토어 운영, 인기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에서 쌓아온 신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만·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해 있는 브랜든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유통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든만의 혁신적인 제품과 ‘Pack It Easy’라는 브랜드 철학을 해외 소비자에게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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