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르엘, 본격 청약 돌입…10억 이상 시세차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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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106가구 시작, 일반 216가구 9월 1~3일 접수
트리플 역세권 입지…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

잠실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잠실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단지 ‘잠실 르엘’이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돼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되지만, 대출 한도 제한과 빠듯한 잔금 일정으로 고액 자산가 위주 청약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한 ‘잠실 르엘’은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은 106가구, 일반공급은 216가구다.

특별공급 접수는 이날 하루 진행되며, 다자녀가구·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 부양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45㎡ 23가구, 전용 59㎡B형 49가구, 전용 74㎡B형 18가구가 배정된다.

전용 74㎡ 일반분양가는 약 18억 원으로, 인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이 지난달 31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단지는 잠실나루역(2호선), 잠실역(2·8호선), 송파나루역(9호선)과 맞닿은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미래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6·27 대출 규제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제한으로 전용 74㎡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12억 원의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도 빠듯하다. 계약금 비율(20%)이 높고, 투기과열지구 규제로 중도금(60%) 대출은 최대 50%까지만 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 등 규제도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지만, 후분양 단지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잔금 마련이 촉박하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자금 계획을 보다 촘촘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청약은 9월 1일 1순위 해당지역, 2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3일 2순위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9일,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2~24일 실시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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