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中알리바바 AI반도체 개발-美규제 충격에 ‘털썩’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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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83%-삼성전자 3.01%↓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3,142 마감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체 개발과 미국 규제 충격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35% 내린 3,14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3,164.58로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3,140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2674억 원, 기관은 19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4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1.49% 내린 785.00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83% 내린 25만6000원, 삼성전자 역시 3.01% 하락한 6만7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반도체 관련 겹악재가 맞물린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 정부의 허락 없이 미국산 장비를 들여놓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실질적으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알리바바가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32% 하락한 17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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