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1.7%…한은 “9월은 2% 내외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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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상황점검회의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는 7062원으로 1년 전보다 9.3% 상승했다.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11% 높은 수준이다. 배추는 폭염 등으로 작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지난 13일 7000원대로 올라선 후 소폭 등락했지만 7000원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2025.08.19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는 7062원으로 1년 전보다 9.3% 상승했다.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11% 높은 수준이다. 배추는 폭염 등으로 작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지난 13일 7000원대로 올라선 후 소폭 등락했지만 7000원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2025.08.19 [서울=뉴시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로 9개월 만에 최처 수준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통신요금 할인이라는 일시요인이 작용했다며 이상기온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 흐름을 이같이 검토했다. 회의에는 김웅 부총재보, 이지호 조사국장,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이어오다 5월 1.9%로 내려갔다가 6월(2.2%)과 7월(2.1%)에 다시 2%대로 올라왔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라 7월(2.5%)보다 크게 낮아졌다.

물가 둔화에는 통신요금 하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을 막고자 한 달간 요금을 절반 감면한 영향이다. 다만, 먹거리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이 전년 대비 4.8% 뛰며 작년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나타냈다.

한은은 농축수산물은 중호우와 폭염의 여파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일부 이동통신사의 통신요금 일시 할인으로 휴대전화료가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9월에는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지며 다시 2%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중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대로 통신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폭이 7월2.1% 대비 0.4%포인트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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