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1%대 둔화 일시적…9월 다시 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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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황점검회의 개최…농축수산물 상승 영향 본격화

지난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은 오는 9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 요금 할인 등의 일시적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폭염·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은은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대로 오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당초 예상대로 통신 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 폭이 7월(2.1%)보다 0.4%포인트(p)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1.5%) 이후 9개월 만에 최소 폭 상승했다.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보상을 위해 통신 요금 반값 할인에 나선 여파로 휴대전화 요금이 1년 전보다 21.0% 급락한 영향이 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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