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산업 AI 엑스포 2025서 ‘사람 중심’ 스마트 산업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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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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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최근 제조업을 선도할 첨단 AI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HD현대는 오늘(3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산업 AI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사람 중심 스마트 산업 환경’을 핵심 주제로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HD현대는 산업 AI 기반의 산업 전환(Industrial Transformation)을 통해 기존 제조업의 고질적인 한계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HD현대 부스에서는 △디지털트윈 기반 선박·육상 안전 관제 솔루션 ‘하이캠스(HiCAMS)’ △AI 기반 장비 운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상태 기반 진단 관리 솔루션 ‘하이씨비엠(HiCBM)’ △조선소 특화 맞춤형 통번역 서비스 ‘HD에이전트(HD Agent)’ △AI·로봇 융합 로보틱스 용접 솔루션 등 차세대 조선소 혁신 기술이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체험존에 마련된 HD에이전트를 직접 써보며 AI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장 용어, 외국어 심지어 사투리 등이 섞인 문장을 입력하자, 곧바로 표준어로 매끄럽게 바뀌었다. 실제로 한 사용자가 “가우징(조선 용어)파고 용접작업 단도리(일본 사투리) 해라”라고 입력하자, 화면에는 ‘결함 있는 용접 부위를 제거하고 용접작업을 준비해라’라는 문장이 나타났다. 익숙한 작업 지시가 AI를 통해 표준화된 언어로 재해석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해상·육상 현장에서 AI가 구현할 미래 비전도 제시됐다.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항로 추천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 △미래형 무인함정(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모형 ㅍ원자력 추진선 모형 △강화학습 기반 건설장비 솔루션 ‘Real-X’ 등이 함께 전시됐다.

HD현대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제조업체지만 AI 전환에 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전시회에서 소개된 하이캠스, 하이씨비엠, HD에이전트 모두 현재 조선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작업자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오션와이즈 역시 올해 1월 국내 해운사 선박에 최초 적용돼,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선사의 탈탄소·경제운항을 돕고 있다.

HD현대는 전시회에 소개된 기술 이외에도 수많은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는 팔란티어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 가상·증강현실, 자동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 첨단 조선소를 구축하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2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이 완료됐고, AI가 각종 빅데이터를 학습해 인력, 설비 등 공정관리에 대한 최적의 운용 조건을 도출할 수 있는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구축 작업이 2026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HD현대는 2030년 미래 첨단 조선소의 최종 목표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가 구축되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 기간도 30% 단축돼 조선소의 건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에 나섰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 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올해까지 최대 50척의 선박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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