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 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이 무산된 15개 점포를 연내 모두 폐점한다. 전 점포 영업 시간은 오후 10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5개 점포를 11월 16일에 폐점하고, 나머지 10개는 12월 안에 문을 닫기로 했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앞서 홈플러스는 10개 점포를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앞당겨 연내 15개 점포 모두 폐점하기로 한 것이다.
11월 16일 폐점하는 점포는 수원 원천점과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울산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곳이다. 12월 이내 문닫는 곳은 서울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안산고잔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남구점 등 10개 점포다.
홈플러스는 기존 오후 11시 또는 자정까지 운영했던 일부 점포 영업시간도 10일부터 오후 10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홈플러스 측은 운영비 절감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큰 추석을 앞두고 임대료 협상이 완료된 점포에 밀린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자금 압박이 커져 현금흐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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