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9월 첫 주 아파트 시장 동향
서울 0.17%↑…선호지역 국지적 상승
광진·강남구 강세…전세 상승폭도 커져
뉴시스
6·27 대출규제로 두 달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째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진구와 강남구 등 한강변 입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
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9월 첫 주 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 전보다 0.03%, 수도권은 0.0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대비 소폭 상승했다. 7월 마지막 주부터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3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주(0.14%)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8월 들어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8월 4일 0.11%→8월 11일 0.13%→8월 18일 0.11%→8월 25일 0.14%→9월 1일 0.17%로 2주 연속 올랐다.
광진구(0.58%), 강남구(0.42%), 중구(0.36%), 용산구(0.29%), 영등포구(0.27%)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면 강북구(0.02%), 노원구(0.07%), 성북구(0.08%) 등 외곽지역은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KB부동산은 “광진구는 구의·자양·광장동 일대 한강변 입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해 매매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남구는 압구정·대치·청담동 등 인기지역에서 현금을 보유한 자산가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주는 일원·수서·삼성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3%)는 상승했다. 특히 안양시 동안구(0.27%), 용인시 수지구(0.24%), 광명시(0.24%), 하남시(0.21%), 성남시 분당구(0.19%), 성남시 수정구(0.16%) 등이 올랐다.
특히 안양 동안구는 대출 규제 이후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평촌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다.
인천(0.00%)은 7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했다. 동구(0.02%), 연수구(0.02%), 부평구(0.01%), 남동구(0.01%)는 상승했으나 서구(0.00%), 미추홀구(0.00%)는 보합, 계양구(-0.01%), 중구(-0.03%)는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2%)는 울산(0.07%)만 상승하고, 광주(-0.02%), 대전(-0.03%), 대구(-0.04%), 부산(-0.04%)은 모두 하락세다. 기타지방(-0.01%)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58.3으로 지난주(56.8)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주(56.8)보다 6.4p 반등하면서 6·27 대출규제 이후 주춤했던 매수 수요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서울 내에서도 강북14개구(50.4)는 전주 대비 0.9p 하락한 반면 강남11개구(65.4)는 3.7p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05%)은 서울(0.10%), 경기(0.04%), 인천(0.02%)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가격은 30주 연속 오름세로, 상승폭이 1주 전(0.06%)보다 커졌다. 특히 지역별로 강동구(0.50%), 도봉구(0.25%), 금천구(0.22%), 종로구(0.19%), 송파구(0.17%) 등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0.01%)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도는 하남시(0.35%), 성남시 수정구(0.35%)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하남시는 신규 입주 물량이 없는 가운데 인접한 서울 송파구 오금·가락동에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5개 광역시(0.01%)의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07%)과 부산(0.04%)은 상승했으나 광주(0.00%)는 보합, 대구(-0.01%), 대전(-0.03%)은 하락했다. 기타 지방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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