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이 심각해지자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은 3일 강릉지역기금위원회와 한라시멘트와 함께 생수 6만병(약 2000만 원 상당)을 마련해 강릉시청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생수는 생활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과 고령층·취약계층 가구에 우선 배분된다. 강릉시는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를 시행했으며 급수차량에 의존하는 마을이 늘어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심용석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이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만큼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설립 취지와 부합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시의적절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심교화 강릉지역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원이 강릉시 주민의 갈증 해소는 물론 가뭄 극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지원에 참여한 황순구 한라시멘트 본부장도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향토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은 한라시멘트를 비롯해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시멘트 업체가 출연해 설립된 재단으로 강릉·동해·삼척·영월·단양·제천 등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생활안전과 복지 향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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